인생영화

라라랜드 - 인생영화, 감상평 및 OST

펄강 2020. 10. 16. 16:37

오늘은 최근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 중 하나인 라라랜드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블로그에 꼭 그 감상평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블로그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놓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감동이 희석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주연: 라이언 고슬링(세바스찬 역), 엠마 스톤(미아 역)
감독: 데이미언 셔젤
개봉일: 2016. 12. 07.

네이버 평점: 8.91
개인적인 평점: ★★★★☆ 

 

 

 


저의 핸드폰 배경화면이 된 포스터입니다. 일단 저 배경이 너무너무 예뻐서 영화를 보면서도 굉장히 눈이 즐거웠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저 배경이 CG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를 찍는 동안 석양이 가장 예쁘게 지는 날을 골라서 총 4번인가에 걸쳐 촬영했다고 하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그림같이 예쁘네요.

LA 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때문에 LA에 꼭 한 번 연인과 같이 가보고 싶다는 로망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렵겠지만 그래도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갈 수 있겠죠?

 
이 영화는 예전 뮤지컬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영화 곳곳에 춤과 노래가 등장합니다. 특히 석양 지는 아래에서 추던 탭댄스를 잊을 수가 없네요. 저도 꼭 한 번 이런 추억을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미친 사람으로 보려나요? 하하.

재밌는 사실로는 원래 처음에 엠마 왓슨(이름도 비슷하네요)이 여자주인공역을 제안 받았다고 하는데, ‘미녀와 야수’ 일정으로 이 역을 거절했고 결국 엠마 스톤이 맞게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엠마 스톤 없는 라라랜드는 상상할 수 없는데 참 신기하네요.

 

 
두 사람이 결국 사랑에 빠지고 영화는 더욱 영화같이 달달해집니다. 사실 이 영화는 스펙타클하게 흥미진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봄-여름-가을-겨울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다소 지루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감성적인 부분이 발달하지 않으신 분들은 심지어 잠이 들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꼭 추천드리고 싶은 이유는 마지막 10분에 있습니다. '세바스찬'역의 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역의 엠마 스톤.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남녀가 만나 비현실적으로 꿈같은 사랑을 하고 마지막에는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을 맞이 합니다. 그 간극 때문인지 뭐때문인지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아마 전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오래 연애를 하신분들은 이 영화를 삼가셔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미엔차젤레 감독은 이전에 위플래시라는 작품도 했었는데. 그 영화도 봤던 저로서는 약간 비슷한 부분이 느껴지지만 라라랜드는 훨씬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위플래시는 뭔가 저의 성향에는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이 영화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놀랐던 것 중에 하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피아노곡을 라이언 고슬링이 직접 쳤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연습을 했다고 해도 정말 수준급 실력이네요. 라라랜드에 나온 OST 들 모두 너무 좋으니 영화를 안보신 분들도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꿈같은 영화, 라라랜드.
네이버 관람객 평점란에서 본 감상평 중 "운행종료한 놀이공원에 노래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노래와 같은 영화.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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