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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61회 [역사를 바꾼 역병 – 2020 평행이론 편]

펄강 2020. 11. 1. 22:51

역사를 바꾼 역병 – 2020 평행이론 편
“코로나 극복의 암호를 찾아서”

 

오늘은 과거의 역병 그 역사에 대해서 배움으로써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는 교훈을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배우 진태현과 함께 창덕궁 후원에서 시작된 오늘의 이야기.



1. 3/1 운동의 배경이된 스페인 독감

 

 

 

1918년 봄에 시작되 3.1운동 시작 후 끝난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스페인 독감. 당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정도가 감염될 만큼 심각했으며, 심지어 우리가 잘 아는 김구 선생님도 이 병을 앓았었다고 합니다.

▷스페인 독감의 특징

폐질환으로 이어지며, 신체가 보랏빛으로 변하며 사망.

스페인 독감 이름의 유래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에서 이 독감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을텐데요. 사실은 이 독감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쟁 중 발원지가 미국인 것을 모르게 하기 위해 숨겼고, 중립국이었던 스페인에서는 대대적으로 이 열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스페인독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스페인에서도 조금 억울할 것 같네요.

스페인 독감의 정체

2005년 북극에서 스페인독감으로 죽은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시체를 가지고 조직검사를 했는데 그 결과 이 독감의 정체가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3.1. 운동의 여러 가지 배경 중 하나가 바로 이 스페인 독감이라고 하는데요. 독감 방역 실패한 일제에 분노한 시민이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잘 몰랐던 사실이네요.


2.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천연두

 

모든 균과 바이러스 중의 대마왕이라고도 불리는 천연두. 하나의 문명을 모두 파괴시킬 만큼의 위험성을 지녔다고 합니다.

 

 
천연두의 기원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5세가 피라미드 속 미라로 발견되었는데, 이 미라가 천연두의 흔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천연두의 가장 오래된 물적 증거)
자세히 보면 미라의 옆쪽 볼 부분의 천연두로 인한 흉터처럼 보이는 점들이 있습니다.

천연두의 특징

발열, 오한, 구토 증상으로 시작되어, 목과 입안에 고름이 생김 > 고름이 부풀어오르며 함께 열이 오르게 되고 고름이 터지며 열이 잦아듬 > 그 고름으로 감염이 시작됨 > 이마에서 시작된 반점이 온몸으로 번지게 됨.

천연두의 위험성과 동의어

 

천연두 환자중
3명중의 1명은 사망.
30%는 실명.
고름이 났던 자리에 생기는 흉터.

 

 

우리나라에서 천연두를 ‘마마’라고 부르곤 했는데요. 그 이유가 그 노여움을 풀라는 의미에서 최상의 존칭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빨리 지나가라는 의미에서 ‘손님’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며,
종기를 창이라고 하므로 ‘두창’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영조때 우의정도 천연두를 앓았는데 그 초상화가 남아 있습니다. 모습이 정말 흉칙하네요. 천연두에 대한 무서움과 그 위험성은 사진으로만 봐도 잘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에서의 천연두
냉해, 수해, 가뭄등의 자연 현상과 이에 따른 심각한 기근으로 조선에는 이미 악재가 가득했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한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아사태로 '경신대기근'이라고도 부릅니다. 기근으로 면역력이 이미 떨어져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망자가 늘어만 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천연두보다 무서웠던 가난과 굶주림.

당시 진휼청(굶주린 백성을 구제하는 관청)은 서울에서만 제대로 운영이 되고, 지방에서는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유랑민들이 서울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한양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급증하게 되고, 바이러스가 더 퍼지게 됩니다.

정치적 영향:

조선에서는 방역의 이유로 백성들을 감시하는 수단을 강화합니다.

 

오가작통법=다섯 집을 1통으로 묶는 호적 제도
호패법=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16세 이상의 양인 남자에게 호패를 가지고 다니게 하던 제도

 

하지만,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제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현재도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막는 부득이한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논란이 많은데, 특히 봉쇄와 감시로 방역을 한 중국과 참여로 방역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한 작가 '유발 하라리'의 인터뷰 공유합니다.

 

http://naver.me/GdbX3L8s

유발 하라리 "한국, 코로나 대응 성공사례…전세계 연대해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이스라엘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역사학자로 '사피엔스' 저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저지한 성공 사례로 한국과 대만,

n.news.naver.com



오늘 다룬 주제는 교과서에서도 잘 보지 못한 내용으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코로나19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의 실수를 바탕으로 교훈을 얻어 더욱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문헌>
선을 넘는 녀석들(http://www.imbc.com/broad/tv/ent/crossline/)